신년사 담은 동영상 전세계 임직원에게 이메일 전송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모바일-PC로 시청 가능
  • ▲ 구광모 ㈜LG 회장ⓒLG
    ▲ 구광모 ㈜LG 회장ⓒ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32년간 이어 온 오프라인 시무식에서 벗어나 신년 메세지부터는 달라진 모습을 전세계 직원들에게 공개한다.

    모바일과 PC 등 디지털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신년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전환에 나서는 것이다.  

    LG는 1987년 LG트윈타워 준공 이후 31년 간 여의도에서, 올해 초에는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700여명이 모여서 새해모임을 진행했다.

    LG는 내년 1월 2일 오전에 25만명의 전세계 임직원들에게 구광모 ㈜LG 대표의 신년사 영상을 담은 이메일을 전송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임직원들은 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신년영상을 시청 가능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전세계 임직원들과 효과적으로 소통은 물론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를 비롯한 LG구성원 전체에게 신년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변화는 평소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소탈하고 실용주의적인 구광모 대표의 경영방식과 맥을 같이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 LG화학 등 다수의 계열사들도 CEO 신년사를 디지털을 활용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기존에는 정해진 수백여명의 임직원들이 제한된 장소에 모여 시무식 행사를 해왔다"며 "하지만 내년에는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는 날에 국내와 해외에서 근무하는 LG 전체 구성원과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신년 메시지를 직접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