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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의 선박용 방청도료와 진공차단기용 세라믹이 11년 연속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또 KCC가 만든 선박용 방오도료 역시 9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30일 KCC에 따르면 세계일류상품은 국내 수출산업을 주도할 대표 상품을 육성하기 위해 KOTRA가 부여하는 공식 인증이다. △세계 시장점유율 5위 이내 △점유율 5% 이상 △시장 규모 연간 5000만달러 이상 또는 수출 규모 연간 500만달러 등 조건을 충족해야 세계일류상품으로 뽑힐 수 있다.
11년 연속 선정된 선박용 에폭시 방청도료 'Korepox EH2350'은 내염수성과 내마모성이 매우 뛰어난 제품이다. 극심한 해양 부식 환경 속에서 선박의 해수 탱크, 파이프 등 철 구조물을 보호해 녹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9년 연속 선정된 방오도료 'Seacare A/F95'는 오염방지 기능이 뛰어나 장기간 운항하는 선박의 선체에 붙어 서식하는 해중 생물체로부터 선박을 보호하고 선박의 운항효율을 증가시켜 연료를 절감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KCC의 방청·방오도료는 이미 여러 국가 선박에 적용돼있을 뿐만 아니라 격년으로 열리는 국제 조선, 해양, 오일&가스 종합전시회 '코마린(KOMARINE)'에서도 전시돼 전 세계 관람객의 관심을 받은 KCC 대표적인 제품이다.
진공차단기용 세라믹 'VI(Vacuum Interrupter)'는 전류의 정상부하 개폐 및 전류사고가 발생했을 때 회로를 분리하는 진공차단기에 사용되는 세라믹 소재로, KCC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유수의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KCC 측은 "2009년부터 꾸준히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면서 선박용 방청·방오도료, 진공차단기용 세라믹 분야에서 세계 정상급 제품임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탑 제품의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 품질을 높이고 고객의 요구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