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주총 통해 올해 핵심 과제 제시… 수익성 집중과감한 구조조정 및 사업부별 운영 전략 실행키로4월 출범하는 롯데ON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 및 이커머스 도약
  •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롯데쇼핑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롯데쇼핑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고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시장의 틀을 바꾸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되겠습니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올해 롯데쇼핑의 운영전략을 수익성 개선에 ‘초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강 부회장은 27일 오전 10시에 개최된 롯데쇼핑 정기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경기 부진이 장기화됨에 따라 올해 국내 경기와 경영환경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비효율 점포 및 부진 사업을 정리하는 과감한 구조조정의 조속한 완료, 백화점·마트 등 각 사업부별 운영 전략 실행 및 4월 출범하는 ‘롯데ON’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우선 롯데쇼핑은 영업손실을 최소화하고 재무건전성 확보 및 자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롯데쇼핑 내 비효율 점포 정리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강 부회장은 각 사업부별 운영 전략을 소개하며 충실히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점포 단위의 경영을 강화해 점포별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다. 대형 점포 운영에 집중하는 동시에 오픈 예정인 동탄점과 의왕몰은 지역 상권 1번가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마트와 슈퍼는 신선식품의 경쟁우위를 더욱 강화하고 디지털 풀필먼트 스토어 구축을 위해 점포 기반 물류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4월 오픈 예정인 롯데쇼핑 통합 온라인몰 ‘롯데ON’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계획이다. ‘롯데ON’은 국내 유통사 중 최대 규모인 3900만명의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쇼핑 공간을 제공하며, 롯데 유통사의 상품을 포함해 총 2000만개에 달하는 상품을 갖출 예정이다. 또 전국 1만개가 넘는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해 온·오프라인을 뛰어넘는 롯데만의 고객 최적화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포부다. 

    강 부회장은 “올해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롯데쇼핑의 핵심 역량인 공간, MD역량, 최대 규모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힌편, 이날 롯데쇼핑은 주총을 통해 황범석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과 장호주 롯데쇼핑 쇼핑HQ 재무총괄본부장을 각각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어 박재완, 이재원 사외이사의 재선임했고 김용대 사외이사를 신규선임안건이 원안대로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