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15% 감소…은행 대출 증가세코로나19 충격에 시장금리 하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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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GB금융지주가 은행 중심으로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실적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DGB금융지주는 2020년 1분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88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실적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1333억원으로 0.2%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DGB금융 관계자는 "작년 1분기 발생했던 약 100억원의 일회성 이익 소멸 효과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히 하락한 시장금리 상황을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실적 하락세는 주력 계열사의 타격이 컸다. 대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787억원으로 10.4% 감소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긍정적인 점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에도 불구 은행 원화대출금이 전년 말 대비 5.0% 증가했다. 

    대출 증가에도 견조한 건전성 지표를 보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84%, 0.65%로 전년 동기 대비 0.10%포인트, 0.04%포인트 개선됐다.

    비은행 계열사를 보면 하이투자증권, DGB생명, DGB캐피탈은 각각 131억원, 92억원, 7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이익을 시현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향후 비은행 계열의 이익 기여도는 확대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경기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자본적정성과 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