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계열사인 은행 중심 부진 직격탄이자이익 및 유가증권 관련 손익 부진
  • ▲ ⓒ뉴데일리
    ▲ ⓒ뉴데일리
    BNK금융지주가 코로나19에 따른 지역경제 악화로 1분기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BNK금융지주는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0년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 137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2% 감소한 실적으로, 이자이익 및 유가증권 관련 손익 부진과 지난해 부산은행의 거액의 충당금 환입 소멸 영향이 컸다.

    BNK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요인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5365억원으로 3.8% 감소한 반면, 수수료이익은 비은행 자회사의 PF수수료 호조로 27.3% 증가한 686억원을 기록했다.

    대손상각비는 지역의 부도·도산 감소에 따른 안정적인 충당금 관리로 10.3% 감소한 832억을 나타냈다. 

    계열사별로 보면 은행의 부진이 컸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각각 874억원, 474억원으로 22.7%, 24.2%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도 BNK캐피탈을 제외하고는 모두 악화했다. 

    그나마 자본적정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BIS총자본비율은 12.98%로 전년 말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고, 보통주자본비율은 9.53%를 달성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그룹 내부등급법 승인과 2분기부터 시행되는 바젤Ⅲ 최종 규제안을 적용할 경우 보통주자본비율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는 움츠러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에 기반을 둔 금융사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