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평 "증권사별 핵심 위험관리·대응력 확보해야"미래에셋대우, 해외 대체·대형 투자 재무변동성 주의NH·삼성證, 파생결합증권 자체헤지 유동성 위험대비
  • 금융위기 재발 가능성 우려 속 대형 증권사들의 공통된 신용 위험 요인으로 파생결합증권, 우발채무, 대체투자 등이 지목되고 있다.

    각 증권사의 적극적인 위험관리를 통한 금융시장 추가 변동성 대응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 과제로 꼽힌다.

    26일 금융투자업계와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는 향후에 더욱 심화될 수 있어, 단기 충격을 견뎠던 대형 증권사들도 위험관리 강화 등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특히 증권사가 적극적으로 위험인수를 확대했던 파생결합증권, 우발채무, 해외대체투자는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면 대형 증권사의 신용위험을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증권사들 역시 해당 부분이 신용도 유지에 있어 주요 위험 요인과 중요한 평가요소로 꼽히는 가운데 나이스신용평가는 대형 증권사에 대한 모니터링 포인트를 공개했다.

    우선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해외 대체투자 익스포져 ▲미국 호텔투자 등 대형 투자안의 진행 여부에 따른 재무변동성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른 향후 모니터링 포인트로 ▲신규사업 및 해외지역 투자 증가로 인한 수익변동성 확대 여부 ▲공격적인 투자 성향 유지 및 대체투자 자산의 건전성 저하여부 ▲회사의 재무안정성 저하여부 등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는 ▲발행어음 사업 확대로 인해 단기화된 자금조달 구조 ▲우발채무의 건전성 저하 가능성 ▲파생결합증권 자체헤지 관련 유동성 및 손실 위험 등을 제시했다.

    향후 모니터링 포인트로 ▲총위험액 증감에 따른 재무안정성 변동 ▲투자자산의 건전성 변화 및 우발채무/자기자본 지표 변화 ▲파생결합증권 자체헤지 관련 손실 발생 여부 등을 언급했다.

    삼성증권의 주요 리스크요인은 ▲파생결합증권 자체헤지 관련 유동성, 비용부담 증가 및 IB 신규영업 저하에 따른 수익성 저하 ▲부동산PF 우발채무의 차환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유동성 관리 위험 확대 ▲위험인수 증가에 따른 자본적정성 저하 등이다. 

    모니터링 포인트로 ▲ELS 헤지비용 부담에 따른 수익성 저하 여부 및 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따른 대규모 마진콜 재발가능성 ▲우발채무 차환위험 및 차환금리 상승에 따른 수익성 저하가능성 ▲위험관리를 통한 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 비율 등 자본적정성 제고 여부를 제시했다.

    이밖에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은 파생결합증권 자체헤지를 지적했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대체투자 관련 위험과 종금업 라이선스 만료에 따른 부동산 관련 자산감축 등으로 인한 IB부문 중심의 사업기반 약화 및 수익성 저하 가능성 등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증권사들의 신용평가 기준과 관련해 "증권업의 영업환경 변화에 대해 다각적인 검토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각 증권사의 개별적인 위험지표 변화와 대응방안에 대해서 더욱 큰 비중을 두고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