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5월 매출 1조863억,전년비 1.7% ↑… 트레이더스 성장 호조신세계, 5월 매출 전년비 1.7% 감소 그치며 코로나19 충격 벗어나증권가 "2분기 수익성 적잖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
  • ▲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많은 어려움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뉴데일리 DB
    ▲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많은 어려움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뉴데일리 DB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많은 어려움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5월 매출액이 1조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월에 비해선 1.6% 늘었다. 지난 5월까지 누계 매출액은 5조62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 성장했다.

    지난달 총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2% 소폭 내린 1조 1986억원이다. 올 5월 공휴일은 전년동기시점 대비 2일 많다. 반면 트레이더스와 전문점이 성장률 둔화를 방어했다. 사업부별로 할인점(전체)은 4.7% 마이너스 성장했지만 트레이더스와 전문점은 15.3%, 18.3% 신장했다.

    업계는 이마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매장 휴점, 방문객 수 감소 등으로 매출이 하락했을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이마트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것은 오프라인 구매 객수 감소에도 객단가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재택근무가 시행되면서 먹거리 수요가 증가했고, 일부 생필품을 중심으로 사재기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온라인에서는 잇따라 품절 사태가 이어지는 것과 달리 이마트는 재고 역량이 뛰어나 오프라인에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덕분에 온라인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으며, 오프라인 할인점도 온라인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중”이라며 “이마트의 트레이더스, 슈퍼, 이마트24 등 기타 사업도 견조하다. 점진적인 기업가치 회복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고 내다봤다.
  • ▲ ⓒ신세계백화점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도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한참이던 4월에 비교하면 매출이 20%가량 증가한 것이다. 

    신세계는 개별기준 올 5월 매출이 128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 감소했고 올 4월과 비교하면 20.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개별기준 신세계 실적은 대구 신세계 법인을 제외한 수치다.

    신세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되던 2~4월까지 매출이 크게 줄어드는 상황이었으나 5월 들어 회복세를 타고 있다”면서 “월별 실적공시에는 매출만 기재하기 때문에 영업이익 등 타 지표는 2분기 실적공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5월 매출 반등으로 올 2분기 수익성이 적잖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화점업계는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일정한 편이기 때문에 매출증가는 곧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 신세계의 경우 올 1분기 개별기준 매출이 11.7% 줄어들자 영업이익이 57.7% 급감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백화점과 면세점의 영업이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항 임차료 감면과 재고품 판매 등으로 면세점 사업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고가소비 호황 시 가장 큰 수혜는 백화점 사업자다. 여기에 면세점 사업도 공항 임차료 감면과 삼자 반송 및 내수 판매와 구 T1 사업 종료로 적자폭이 완화 되는 등 영업환경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상반기 내내 부진한 영업 환경이 이어지고 소비 회복도 점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