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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의 연구결과 6건을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16일 세계 최대 당뇨학회인 미국 당뇨병학회(ADA)에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후보물질인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HM15211)' 연구 결과 3건과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인 '랩스글루카곤아닐로그(HM15136)' 연구 결과 3건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5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올해 ADA에서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는 단일 타깃 경구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삼중 작용제로, 지방간과 간 염증, 간 섬유화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음을 보였다.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는 임상1상 시험에서 투여 환자 대부분이 3개월 이내에 지방간이 50% 이상 감소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NASH 및 섬유화 개선 확인을 위한 임상 2상 승인을 획득해 진행 중이다.
또한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를 수술요법을 통해 유도한 원발 담즙성 및 경화성 담관염 모델에 투약한 결과, 강력한 항염증 및 항섬유화 효과가 확인돼 지난 3월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한미약품은 이와 함께 비만 치료제로 개발중인 랩스글루카곤아닐로그의 연구결과 3건도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랩스글루카곤아닐로그의 단회 증량 시험을 실시해 안전성과 내약성 및 세계 최초 주 1회 투여 가능성도 확인했다.
랩스글루카곤아닐로그은 동물 모델에서 차별화된 작용 기전을 바탕으로 기존 비만 약물 대비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를 바탕으로 비만 및 관련 대사질환의 위험요소 개선 가능성도 확인했다.
한미약품은 현재 미국에서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랩스글루카곤아닐로그 반복투여를 통해 안전성, 내약성 및 체중감량 효능에 대한 추가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두 후보물질에는 모두 한미약품의 특허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랩스커버리는 바이오의약품의 짧은 반감기를 늘려 투여 횟수와 투여량을 감소시켜, 부작용은 줄이고 효능은 개선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랩스커버리 기반의 다양한 혁신신약 치료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한미약품의 강점인 글루카곤 기반 치료제 후보물질을 바탕으로 대사성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전세계 환자들의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