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하나금융
하나금융지주가 코로나19로 인한 부실을 감안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에도 8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이 1조34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01억원(11.6%)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선제적 충당금 추가 적립에도 불구하고 2012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은 관계자는 “비은행과 글로벌부문 기여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며 “비은행 이익비중이 지난해 상반기 25%에서 올 상반기 30.3%로 1년 새 5.3%포인트 올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부문도 이익비중이 지난 상반기 8.5%에서 올 상반기 12.6%로 4.1%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주요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금융투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억원 증가했고, 하나캐피탈과 하나카드는 같은 기간 각각 371억원과 653억원 늘며 그룹의 성장세에 기여했다.
하나금융은 코로나19 관련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 확보 등을 위해 2분기 중 4322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상반기말 기준 충당금 적립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5%(2781억원)증가한 5252억원으로 손실흡수 능력을 대폭 강화했다.
지주의 상반기 이자이익(2조 8613억원)과 수수료이익(1조 809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3조9422억원이다. 지주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와 동일한 1.62%다.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9.7%(1903억원) 감소한 1조7763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8%포인트 하락한 43.1%를 기록하며 비용효율성을 제고했다.
NPL(부실채권) 커버리지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4%포인트 증가한 126.8%를 기록했다. 그룹의 2분기말 연체율은 0.31%로 전분기말과 동일하고,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2bp(0.02%포인트) 하락한 0.45%를 기록하며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분기 대비 6bp(0.06%포인트) 상승한 9.44%,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와 동일한 0.63%이다.
위험가중자산의 안정적 관리과 견조한 순이익 시현에 힘입어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28bp(0.28%포인트) 증가한 14.08%를 기록했고,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14bp(0.14%포인트) 상승한 12.04%를 기록했다.
중간배당은 주당 500원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중간배당 예상비용 약 1460억원 중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되는 금액은 약 900억원 규모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올해 2분기 5074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620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282억원) 증가한 수치로, 유가증권 운용실적 개선과 판매관리비 절감 노력에 힘입은 결과다.
상반기 이자이익(2조 6623억원)과 수수료이익(3890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1077억원) 감소한 3조 514억원으로 기준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하나은행의 2분기말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25.8%포인트 증가한 120.9%이다. 2분기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2bp(0.02%포인트) 하락한 0.35%를 달성했으며 연체율은 전분기말과 동일한 0.21%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2분기말 기준 신탁자산 72조원을 포함한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450조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상반기 누적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197억원) 증가한 1725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결제성 수수료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93.9%(316억원) 증가한 6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이자이익 등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8.7%(371억원) 증가한 841억원을, 하나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81.6%(105억원) 증가한 233억원, 하나자산신탁은 전년 동기 대비 21.4%(69억원) 증가한 392억원의 상반기 연결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