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충당금 1238억원 적립,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73%↑하반기, 잠재부실 자산리스크관리‧내실중심 경영관리 강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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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누적당기순이익 91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7%(869억원)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래손실흡수능력을 높이기 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은 영향이다.

    농협금융은 28일 상반기 실적발표를 통해 농업지원사업비를 제외한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9102억원이라고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5716억원으로 금융시장 안정화에 따른 유가증권과 외환‧파생손익 회복 등으로 1분기 대비 68.8%(3387억원) 늘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9201억원, 수수료이익은 7658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322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2.7%(1869억원) 증가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1238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추가 적립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를 보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49%, 대손충당금적립률이 130.86%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총 자산은 473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0.9%(46조7000억원) 증가했고, 수익성 지표는 ROE(자기자본이익률) 8.40%, ROA(총자산순이익률)0.40%을 기록했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2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1%(1188억원) 줄었다.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529억원) 늘었다. 이는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으로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이 76.8%(104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상반기 26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6.7%(252억원)줄었다.

    농협생명은 전년동기 대비 283억원(233.8%) 늘어난 404억원의 상반기 순이익을, 농협손해보험은 같은 기간 360억원(613.5%) 늘어난 419억원을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코로나 시대 경영환경에 대응해 미래를 준비하는 내실중심 경영관리를 강화를 하반기 전략방향을 설정했다”며 “잠재부실 자산리스크관리 강화와 경영체질 개선과제 지속 이행 등 핵심과제를 중점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