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시스템 통해 환자 진료기록 교류… 환자 중심 생태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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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은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정보원에서 주관하는 ‘진료정보교류’ 사업에 참여해 지난 5월 관련 시스템을 오픈했다. 이후 PACS 수신 기능을 추가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진료정보교류 사업은 의료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개인정보제공에 동의한 환자 본인 진료기록을 원하는 의료기관에 전자로 안전하게 송수신해 의사가 환자 진료에 참조할 수 있도록 진료기록을 교류하는 서비스다.기존에는 환자가 병원을 옮기게 되면 타 병원에서 진료 본 진료기록이나 영상자료를 일일이 복사해 가야 했고, 병원에서는 환자가 직접 자료를 제출하기 전까지 진료 이력을 알 수 없었다.환자들에겐 검사와 투약 등 중복 처방으로 인한 비용적 부담을 줄이고 신속하게 진료를 받기 위해선 불편해도 감수해야만 하는 절차였다.삼성서울병원은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을 통해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환자들의 진료기록을 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과 전자로 송수신할 수 있게 됐다.전자 교류 가능한 문서는 ▲진료의뢰서 ▲진료 회송서 ▲진료기록요약지 ▲영상의학판독 소견서다. 세부 내용으로는 약물처방 내역, 검사 내역, 수술 내역, 영상 정보 등 진료 정보가 포함됐다.진료정보교류 시스템 운영을 위해 삼성서울병원은 2019년 6월, 진료정보교류사업 거점의료기관에 선정된 이후 프로세스 수립과 EMR 연계 개발, 보안 관리, 문서 저장소 구축 등 타 의료기관과 원활한 교류를 위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현재 삼성서울병원은 컨소시엄으로 함께 사업에 참여한 강북삼성병원 外 321개 협력 기관과 기존 참여하고 있던 의료기관까지 포함해 총 4360여곳과 진료 정보를 교류할 수 있다.박승우 기획총괄(순환기내과 교수)은 “환자 중심의 건강한 의료생태계를 만들어 가는데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이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고의 시스템을 구축해 의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진료정보교류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