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불확실성 지속, 연장 필요성 합의자금 활용 경쟁입찰방식 외화대출 추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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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은 3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현행 통화스왑 계약을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최근 글로벌 달러화시장과 국내 외환시장이 안정된 모습이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통화스왑 연장이 필요하다고 합의했다.

    통화스왑 한도는 기존 600억 달러와 동일하다. 만기일만 9월 30일에서 2021년 3월 31일로 늘어난다. 이번 조치로 국내 외환·금융시장 안정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은은 향후 국내 외화자금시장 동향을 감안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미 연준과의 통화스왑 자금을 활용해 경쟁입찰방식 외화대출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은은 "통화스왑 자금 공급 후에는 환율 변동성이 축소되고 국내 외화유동성 사정도 개선되는 등 국내 외환부문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장 안정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화스왑은 체결 발표만으로 달러화 자금 조달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주가가 반등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즉시 반응는 경향이 있다. 

    한편 한은은 3월 29일부터 미 연준과의 통화스왑 자금을 활용한 경쟁입찰방식 외화대출을 6차에 걸쳐 198억7200만 달러를 공급했으며, 평균 낙찰금리(84일물)는 회차를 거듭함에 따라 크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