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금리 0.91%…84일물 16개 은행 응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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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준비한 1차 통화스왑 중 72%만 소진됐다.
31일 한국은행은 12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연준과의 통화스왑 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 경쟁입찰을 실시했다.
결과 응찰규모는 총 87억2000만 달러로 준비된 금액보다 적은 양만 낙찰됐다.
16개 은행들은 주로 84일물에 몰렸다. 100억 달러 중 79억2000만 달러가 낙찰됐으며 평균 낙찰금리는 0.9080%를 기록했다.
낙찰된 달러는 결제일인 2일 공급될 예정이다. 만기일은 6월 25일까지다.
단기 대출인 7일물에는 4곳만 응찰했다. 20억 달러 중 8억 달러만 낙찰됐으며 평균 낙찰금리는 0.5173%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외화유동성을 위해 600억 달러를 준비했다. 이번 1차 공급에선 20%인 120억 달러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풀었다.
일단 무역금융, 단기자금수요 등 외화자금시장 수요를 고려했지만 예상보다 시중은행이 보유한 달러가 충분한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외화자금사정을 감안해 추가 입찰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