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임담협 투쟁 행동지침 통해 파업 예고점포별로 14~16일 3일 중 이틀간 경고파업홈플러스 사측 “임시공휴일 파업 우려스러워”
  • ▲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오는 17일 임시공휴일 특수를 앞두고 2일간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약이 결렬되면서다.ⓒ홈플러스지부
    ▲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오는 17일 임시공휴일 특수를 앞두고 2일간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약이 결렬되면서다.ⓒ홈플러스지부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오는 17일 임시공휴일 특수를 앞두고 2일간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약이 결렬되면서다.

    주재현 홈플러스지부 위원장은 ‘임단협(임금단체협약) 투쟁 행동지침’을 통해 “8월 14일과 15일, 16일 중 이틀간 지역본부 주관으로 경고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조어 따르면 파업과 별개로 점심시간, 저녁시간, 휴식시간 중 택해 매일 1회 이상 매장 행진 투쟁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관리자의 부당노동행위가 있을 시 채증, 녹음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경고파업’ 후에도 사측과 협상이 불발되면 추후 기한 없이 전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반면 홈플러스 사측은 상황을 주시하며 영업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라며 “끊임없이 소통하며 고용보장을 약속했지만, 오히려 노조 쪽에서 고용 불안을 야기하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다. 특히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정한 임시 공휴일에 파업을 하겠다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 노조 측은 올해 5.9%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투쟁 중이다. 당초 18.5%의 인상을 요구해왔으나 유통 업황 악화 등으로 협상이 진척을 보이지 않자 최근 복지 요구를 철회하고 임금 인상 요구 폭을 낮추는 등의 수정안을 제시했다.

    노사는 안산점, 대구점, 둔산점 매각을 두고서도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매각 후 재임대방식(세일앤리스백) 형태가 아닌, 폐점까지 염두에 뒀다. 노조는 대량 실업을 우려하며 반발했고, 사측은 인력 구조조정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회계상(2019년 3월~2020년 2월) 532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3002억원, 1602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38.4%씩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