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比 57억 달러 증가…세계 9위 수준외화자산 운용수익 늘고 달러화 약세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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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65억3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57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외환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와 미 달러화 강세로 하락곡선이었으나 4월 반등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6월(4107억5000만 달러)에는 전월 말 대비 34억4000만 달러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후 한 달 만에 또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외환보유액이 증가하는 것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고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데 따른다. 

    자산 구성별로 보면 외환보유액의 91.1%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은 67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예치금은 11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편 6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으로 3조1123억 달러, 2위는 일본으로 1조3832억 달러를 기록했다. 뒤이어 스위스 9618억 달러, 러시아 5689억 달러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