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比 8억4000만 달러 증가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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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또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 규모는 4096억5000만 달러로 전월 말보다 8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의 92.4%를 차지하는 유가증권(3784억5000만 달러)은 65억8000만 달러 감소한 반면 예치금(202억900만 달러)은 74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미 달러화 강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난 게 외환보유액 증가세를 이끌었다.

    실제 미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는 1월 중 -1.5% 감소했으며, 파운드화와 호주달러화도 각각 -0.2%, -4.0% 감소했다. 반면 주요 6개국 통화 대상 달러 인덱스를 의미하는 미 달러화 지수는 1.2%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국제수지 불균형을 보완하거나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보유한 대외지급 준비자산이다. 외환보유액이 많으면 대외신인도가 개선되지만, 부족하면 외국에서 돈을 빌리기 어렵고 빌린 돈마저 빨리 갚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12월 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위는 중국(3조1079억 달러)으로 전월 말보다 123억 달러 증가했고, 2위는 일본(1조3238억 달러)으로 64억 달러 늘었다.

    다음으로는 스위스(8548억 달러), 러시아 (5544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994억 달러), 대만 (4781억 달러) 등 순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