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병원 등 당직 업무 등 ‘재조정’… 의료공백 대응체계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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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의료공백이 우려됐지만, 이미 전국의 수련병원들은 대응책을 마련해 적용 중인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대한전공의협의회는 7일 오전 7시부터 8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동안 응급실, 분만실, 투석실 등 필수유지업무를 포함한 모든 전공의의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이에 빅5병원 등 수련병원들은 전공의들의 빈자리에 임상강사, 교수 등 대체 인력을 투입해 대응하고 있다.업무 공백을 최소화해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이날로 예정돼있던 일부 수술을 연기하기도 했다.삼성서울병원에서는 전공의 파업으로 인해 약 18건의 수술 일정이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다.서울성모병원은 입원환자 관리를 위해 병동별로 교수를 지정하고, 각 진료과에서 대체 근무 계획을 만들어 운영한다. 파업에 참여하는 전공의는 연차 처리하기로 했다.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역시 전공의들이 맡아 왔던 입원환자 관리, 당직 등의 업무를 재조정해 환자의 불편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병원계 관계자는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의료공백이 크게 나타지는 않을 것이다. 인력 재배치 등 교수의 역할이 더 커진 하루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복지부 관계자 역시 “전공의 수련병원은 모든 병원이 아니라 일부 병원으로, 주로 규모가 큰 대학병원들이다. 전임의나 교수들을 통해 대체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라 진료상 차질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