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운용사 검사전담반’ 공식 조사 나서자비스자산윤용 등 다음달 현장조사 예정예금보험공사, 예탁결제원 등 4개팀 30여명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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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당국은 사모펀드 투자 피해가 잇따르자 이번 주 사모펀드 1만여 개와 사모전문운용사 230여 개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 한다.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다음날부터 ‘사모펀드운용사 검사전담반’의 공식 조사 일정을 시작한다.

    제출 자료 등을 토대로 한 사전 검사를 먼저 시작한 뒤 다음 달부터 현장 방문하는 본 검사도 한다. 팝펀딩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자비스자산운용 등에 다음 달 3~7일 현장조사를 알리는 검사통지서를 보낸 상태다.

    금감원은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를 고려해 대규모 검사 인원이 투입되는 종합검사는 연기했지만, 사모펀드 전수조사는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운용사당 검사 인원이 5~6명 수준인 점, 라임자산운용·옵티머스자산운용 등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연달아 발생한 점, 지난달 초부터 두 달 가까이 준비해온 조사 일정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서울시가 10명 이상의 모든 집회를 전면 금지한 조치 등을 참고해 검사장 내 운용사 관계자와 검사 인력을 10명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김정태 한국거래소 파견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검사반을 꾸렸다. 금감원뿐 아니라 예금보험공사, 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등으로부터 지원받은 인력까지 더해 총 4개 팀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펀드 재무제표상 자산(사무관리회사 관리)과 실제 보관자산(수탁회사 관리)의 일치 여부, 운용 중인 자산과 투자제안서 내용과의 일치 여부, 운용재산의 실재 여부 등을 교차 점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