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내부 3명‧외부인물 1명 숏리스트 확정내달 16일 후보자 인터뷰‧투표 거쳐 낙점경영 성과 등 윤종규 KB금융 회장 연임 유력
  • ▲ (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김병호 하나금융지주 前 부회장.ⓒKB금융
    ▲ (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김병호 하나금융지주 前 부회장.ⓒKB금융
    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윤종규 KB금융 회장을 비롯한 내‧외부 후보 4명을 가려냈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28일 오전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김병호 하나금융지주 前 부회장 등 4인을 회장 최종 후보자군(숏리스트)으로 확정했다.

    4명중 김병호 전 하나금융 부회장만 외부출신 후보다.

    회추위는 이날 열린 회의에서 성과와 역량 평가자료 등을 참고해 내‧외부 후보자군(롱리스트) 10인에 대해 자질과 역량, 회장 자격요건 부합 여부 등을 고려하고 투표를 실시했다. 이어 위원장이 최종 후보자 선정을 위한 인터뷰 수락 여부를 확인하고 숏리스트 4인을 확정했다.

    KB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숏리스트에 선정된 내부 후보자들은 모두 그룹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경험을 충분히 쌓았고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내부에서 체계적으로 육성된 인물들이며, 외부 후보자 또한 국내 유수 금융회사의 은행장 등 CEO급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경영성과와 대형 M&A(인수합병) 성공을 인정받은 윤종규 회장의 3연임이 유력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윤종규 회장의 대항마로 떠오른 김병호 하나금융 전 부회장은 1961년생으로 한국투자금융에서 근무한 후 2006년부터 하나금융지주 국외사업전반을 총괄하는 상무이사를 맡았다. 

    이후 하나금융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CFO)과 하나은행 경영관리그룹총괄 부행장, 하나은행장 등을 거쳐 지난 2015년 9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하나금융 부회장을 역임했다.

    회추위는 오는 9월 16일에 최종 후보자군(Short List) 4인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며 회추위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득표를 얻은 후보를 회장 최종 후보자로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