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이노베이션허브, KB스타터스 90개사 선발‧서비스 개발글로벌 실리콘밸리 육성 프로그램에 국내 스타트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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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지주가 핀테크와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생활금융 플랫폼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해 수백억 원의 투자를 아끼지 않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핀테크랩인 KB이노베이션허브를 지난 2015년 3월 출범한 이후 혁신 기술 스타트업을 KB스타터스로 선발해 KB금융과 제휴를 맺거나 투자를 통해 육성하고 있다.

    KB이노베이션허브와 협력관계에 있는 엑셀러레이터와 전문기관인 HUB파트너스의 추천을 받은 우수 스타트업 중에서 계열사의 추천을 통해 KB스타터스를 선정하는 추천제 방식과 공개모집을 병행해 다양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고 있다.

    KB이노베이션허브는 강남 신논현역 인근에 320평 규모의 스타트업 전용공간을 보유중이며, KB금융 계열사와 KB스타터스가 핀테크 서비스 공동개발을 위해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KB이노베이션허브는 올해 6월말 기준 KB스타터스 90개사를 선발했고, KB금융에 128건의 제휴와 CVC(기업형 벤처캐피털)펀드 등 KB금융 계열사를 통해 총 359억원의 투자를 지원하는 등 활발한 제휴와 투자를 기록하고 있다.

    KB이노베이션허브의 스타트업 육성에 있어 궁극적인 지향점은 ’10-10클럽’이다. 10-10클럽이란 KB금융 계열사로부터 10억원 이상 투자와 10건 이상 제휴를 달성한 스타트업 기업을 일컫는다. 10-10클럽에는 보안 인증 기술 관련 스타트업 ‘플라이하이’와 머신러닝 기반의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술 스타트업 ‘애자일소다’가 있다.

    KB증권을 비롯해 KB손해보험, KB생명보험, KB캐피탈은 플라이하이와 협업을 통해 서류발급과 제출 등 번거로운 작업을 줄이고 인증절차를 간편하게 만들어 고객편의성과 업무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애자일소다 역시 KB금융 계열사들과 제휴를 맺고 데이터분석 솔루션과 서비스에 대해 협업하고 있으며, KB금융의 지원 속에서 연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해 7월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인 ‘PLUG and PLAY’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관련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KB금융은 자체적으로 육성중인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 협약은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지난해 4월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 중에 PLUG and PLAY 본사를 방문해 스타트업 육성 노하우와 의견을 공유한 것이 계기가 됐다.

    협약에 따라 KB금융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파트너(Anchor Member)자격으로 주요 업종별 핵심 스타트업 리스트를 공유받고, 업체 선정 및 투자에 참여할 수 있으며, PLUG and PLAY의 실리콘밸리 육성프로그램(Accelerating Program)에 KB스타터스를 추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