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자금난 겪는 협력사와 상생경영
  • ▲ HDC현대산업개발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IPARK 현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HDC현대산업개발
    ▲ HDC현대산업개발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IPARK 현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석을 앞두고 약 133억원 규모의 공사 및 자재 대금에 대해 특별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은 그동안 명절때마다 공사대금을 조기 지급해온 HDC현산이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자금난을 겪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우선 오는 11일 자재대 현금지급 범위를 자체사업지까지 확대 지급해 23억원을 지원한다. HDC현산은 지난 3월부터 협력사 대금 지급 조건을 개선해 자체사업 자재대 일부를 제외하고는 공사대금을 전액 현금 지급하고 있다.

    이달 16일에는 협력사 공사대금 일부를 조기지급할 예정이다. 37개 협력사에 9월 공사대금의 최대 50%까지 선집행하는 특별 금융지원이며 규모는 110억원이다.

    또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흐름을 위해 공사대금 지급 프로세스를 개선해 대금 지급일을 14일에서 11일로 기존보다 3일 단축하며 협력사 지원을 강화했다.

    더불어 협력사 단기 금융지원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무이자 대여를 시행하고 있다. 장기 금융지원으로는 3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 대출시 2%포인트(P)의 금리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HDC현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잦은 호우와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와 근로자에게 작지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펀드 규모 증대, 교육 지원, 온라인 콜센터 운영 등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C현산은 이달 공정상생팀을 출범시켰다. 기존 외주관리팀에서 지속 가능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명칭을 변경하고 상생협력과 공정거래 분야를 강화했다. 협력사와 미래 가치 창출의 동반자로서 상생지원 분야 및 규모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