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5단계 시행됐지만 인천 외 서울·경기도 효과 불분명 아스트라제네카 임상시험 중단 등 ‘단기간 내 백신 개발’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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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효과가 지지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 방역 강화가 시행 중이지만 인천을 제외하곤 확실한 감소세가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부본부장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이 최근 100명대 수준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지난 며칠간 소폭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인천광역시만 확연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고,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같은 경우는 감소세가 확실하게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8월 중순 이후에는 고령자 증가세가 가팔라진 상황”이라면서 “어르신 등 고위험군의 보호를 위해 모두가 경각심을 높여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시험 일시 중단과 관련해선 “백신 개발의 어려움, 난관, 안전성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실감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도 치료제나 백신 개발은 아직 요원한 상태다. 

    현재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179개의 백신 후보물질 가운데 34개에 대해서는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9개는 3상 단계다. 전날에는 2상과 3상을 진행 중인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후보물질에서 부작용 가능성이 제기돼 시험이 일시 중단됐다.

    권 부본부장은 “향후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돼 접종이 시작되면 해외나 국내에서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사례 발생 하나만으로도 국민적 불안과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백신과 관련해 기술적, 실무적으로 철저하고 정확하고 신중하게 대책과 전략을 짜는 한편 수급에 대한 만반의 진행을 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현 시점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확실하게 줄이려면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의 수칙 준수만이 해답이라는 설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국내외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단기간 내 개발은 불확실하고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가 당면한 유행을 막는 데는 거리두기, 외출자제, 그리고 마스크 착용 외에는 확실한 수단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