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에서 중국 이어 두번째로 양호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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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우한폐렴) 여파로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진 가운데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블룸버그가 24개 국내외 투자은행(IB)과 경제연구소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한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은 작년 동기 대비 평균 -1.5%로 예상됐다.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로 전망된 미국, 일본, 캐나다를 빼고 보면 16개국 중 중국(5.2%)에 이어 두번째로 양호한 수준이다.

    중국은 다른 나라보다 일찍 코로나19 사태를 겪어 이미 2분기부터 플러스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영국(-10.7%), 이탈리아(-9.7%), 프랑스(-9.5%), 독일(-6.5%) 등은 여전히 큰 낙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3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전분기 대비 평균 21.2%(연율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성장률이 -31.7%로 추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 크다.

    앞서 한국은 2분기에도 주요국 중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자료를 보면 한국의 2분기 성장률은 작년 동기 대비 -2.8%로, GDP 통계를 발표한 35개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침체가 심화된 탓에 전체 평균이 -10.8%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4.7%)보다도 훨씬 더 저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