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나노과학기술원·위드웨이브-로잔연방공과대·취리히 인스트루먼트 등 4개 기관 글로벌 산학 협력양자컴퓨터의 큐비트 정밀측정능력 향상, TWPA 증폭기의 신기술 개발 추진
-
성균관대학교는 성균나노과학기술원(SAINT)이 한국-스위스 국제협력 연구를 통해 양자컴퓨터의 효율적인 작동과 성능 향상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 앞장선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산업기술국제협력(R&D)-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해외 기술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첨단 기술을 확보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는 양자컴퓨터의 효율적인 작동을 위한 큐비트(양자정보 기본단위)의 정밀 측정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다. 양자컴퓨팅 기술 확장에 필수적인 TWPA(진행파(進行波) 파라메트릭 증폭기)의 신기술 개발을 통해 양자컴퓨터의 성능을 크게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
이번 사업에 참여한 SAINT는 양자, 나노바이오, 반도체와 지속가능 에너지 분야 등 다양한 첨단 융합기술의 연구를 수행하는 성균관대의 전략적 연구기관이다. 이번 연구에는 SAINT 송영재 교수팀이 선정됐다. 송 교수 연구팀은 저온 측정 기술부터 웨이퍼 단위의 양자 소자 제작과 멀티 큐비트 소자의 정밀 분석까지 포괄적인 양자 과학기술을 연구한다.연구팀은 이번에 '고주파 펌프 엔지니어링 적용을 통한 양자한계 증폭기의 극저잡음 성능향상 기술개발(Quantum-LAEP)'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성균관대는 조셉슨 접합 기반 대규모 큐비트 소자 기술과 큐비트의 고충실도 측정 기술에서의 강점을 살려 이번 연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국내 기업으로는 무선 주파수 엔지니어링·통합 기술을 보유한 위드웨이브(Withwave)가 참여한다. 스위스는 우수한 양자기술 연구 역량을 갖춘 로잔연방공과대(EPFL)와 세계적인 양자컴퓨터 측정장비기업인 취리히 인스트루먼트가 동참한다.송 교수는 "이번 국제협력 과제를 통해 양국의 양자기술 산업화와 기술적 리더십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계와 산업계의 강점을 결합해 양자컴퓨팅 분야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특히 초전도 양자 기술 분야에서 정밀성·확장성을 높여 한국 양자 기술이 한 단계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