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환자·가족에 '상처 준 발언' 인정17일 밤 SNS 남긴 정상윤 사회수석 향한 비난 글 원인
  •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뉴데일리DB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뉴데일리DB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막말 발언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18일 임현택 회장은 "정신과 환자분들과 그 가족분들, 주치의 선생님들께 부적절한 표현으로 상처를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17일 오후 11시30분경 "장상윤 이 작자는 도대체 제정신인지. 매일 같이 정신분열증 환자 같은 X소리 듣는 것도 지친다"는 글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남겼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의 "의대증원에도 의학교육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내용이었지만 상처를 입은 곳은 정신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이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정신분열증은 조현병으로 순화해 표현하고 있으며, 사회적 인식도 바뀐 상태다. 비하 표현을 중단해야 할 의료계, 그것도 의협회장이 논란을 부추겼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영희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정책위원장은 "임 회장의 조현병 환자들에 대한 비하와 멸시 표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조현병 당사자에게 공개적이고 정중한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임 회장의 막말이 조현병 비하로 확산하고 직접적으로 환자단체가 사과를 요구해 이에 응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