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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은 호주달러 4억불(약 3378억 7900만원)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캥거루 소셜본드를 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 피해지원 채권(Covid-19 Alleviation Kangaroo Social Bond)으로 명명된 이번 채권은 조달자금의 용도를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과 코로나19 확산 방지 활동 지원으로 특정한 국내 최초의 ESG 캥거루채권이다.

    ESG채권이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이러한 자금용도로만 사용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이번 채권은 변동금리채(AUD 2.5억불)와 고정금리채(AUD 1.5억불)로 나눠 발행됐다.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로 변동금리채의 경우 호주 33%, 아시아 66%, 유럽 1%, 고정금리채는 호주 50%, 아시아 48%, 유럽 2%의 분포를 보였다.

    신한은행은 호주 중앙은행(RBA) 레포(Repo, 채권을 담보로 받는 대출) 적격담보지위를 획득한 후 채권을 발행해 동일 만기의 채권을 미국달러로 발행할 경우에 비해 조달비용을 절감했다. 이번 발행에는 JPMorgan, Mizuho, NAB가 공동주간사로 참여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코로나19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과 코로나19 확산 방지 관련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