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조달내역, 주식 전월比 73.6% 감소…IPO‧유상증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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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직접금융 조달수단인 주식발행과 유상증자 실적이 줄어들면서 주식과 회사채 발행실적이 전월 대비 4조6428억원(2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CP(기업어음)와 단기사채는 같은 기간 6.7%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2020년 8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를 통해 8월 중 주식과 회사채의 총 발행실적은 15조1327억원(△주식 5452억원 △회사채 14조5875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6428억원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직접금융은 기업이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 주식·채권 등을 발행해 필요한 자금을 직접 조달하는 방식을 말한다. 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간접금융에 반대되는 개념이다.
올 8월 중 주식 발행 규모는 기업공개와 유상증자 실적이 모두 줄면서 전월(2조664억원) 대비 전체 발행이 1조5212억원(-73.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기업공개(IPO)는 6건, 1125억원으로 전월 대비 1298억원(-53.6%) 감소했다.
유상증자는 7건 4327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3914억원(76.3%) 줄었다. 전월 일부 대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발행 규모가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회사채의 경우 8월 중 발행규모는 14조5875억원으로 전월(17조7091억원) 대비 3조1216억원(17.6%) 감소했다. 전월 대비 54.3% 감소한 1조5800억원을 발행한 일반회사채엔 채무상환목적의 중‧장기채 위주 발행이 지속됐다.
금융채는 전월대비 12.4% 줄어든 11조117억원이 발행됐고, 이중 기타금융채가 5조7917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1593억원(-16.7%) 줄어 가장 많은 감소폭을 보였다.
아울러 은행채는 전월 대비 2476억원, 금융지주채는 1500억원 줄었다.
올 8월 말 회사채 잔액은 556조4787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8544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순발행 기조는 유지됐으나 그 규모는 7월 8880억원에서 8월 6400억원으로 축소됐다.
CP(기업어음)와 단기사채 발행도 늘어났다. CP는 올 8월 중 총 32조9351억원 발행되며 전월 30조4099억원 대비 2조5252억원 증가했다. 단기사채는 총 78조4382억원 발행되면서 같은 기간 대비 4조5143억원(6.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