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지방광역시 도시지역 전매제한 강화 시행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서울 분양물량 대폭 감소지난달 분양예정물량 중 54%만이 분양완료
  • 10월은 전통적인 분양 성수기이지만 추석 연휴기간과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일부 지역의 전매제한이 강화되면서 분양 예정물량은 작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5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국에서 42개 단지, 총 3만3502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이중 2만9462가구가 일반분양한다.

    지난해 10월에 비해선 총 가구수는 1679가구(5%) 줄어들고 일반분양은 2019가구(7%)가 더 분양될 전망이다. 특히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이후로 서울에서 정비사업 아파트 신규 분양이 연기되면서 공급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서울에서는 1개 단지 752가구가 유일하다. 은평구 역촌동 '역촌1주택'을 재건축하는 '역촌1구역동부센트레빌'은 총 752가구 중 45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46~84㎡로, 이미 여러 차례 분양일정이 연기된 단지로 시공사 사정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직방 관계자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서울에서는 9월까지 신규 분양이 없었다"며 "상한제 적용 전 입주자모집공고 신청을 완료한 단지들의 분양보증이 지난 9월 말경 만료되면서 분양을 서둘러하기보다는 정부의 정책에 따른 시장 변화에 대응하여 분양시기를 조절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달 공급 예정인 아파트 가운데 1만5920가구(47.5%)가 수도권에서 분양한다. 경기도가 20개 단지, 1만5168가구로 가장 많다. 지방에서는 1만7582가구 분양이 계획돼 있다. 대구시가 3636가구로 가장 많다.

    특히 지난달 22일 수도권 과밀억제, 성장관리지역 및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전매제한 강화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됐다. 기존에 규제지역이 아니었던 수도권 및 지방광역시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6개월의 전매제한 기간을 적용 받고 있었지만, 전매제한 강화 개정안 시행으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의 도시지역에 대해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

    한편 지난달 분양예정 단지는 50개 단지, 총 4만523가구였지만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27개 단지, 총 2만2023가구로 54%만이 실제 분양으로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