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시장 "무분규 임금동결 이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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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고용안정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오전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한국판 뉴딜의 핵심인 자동차 생산현장을 둘러봤다.

    현대차 공장 도착 직후 울산5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선 울산시의 ’친환경 미래차 육성전략‘을 청취했다. 이후 수소차인 넥쏘 생산라인 주요시설을 둘러봤다.

    특히 2년 연속 파업없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무리한 현대차 노사 관계자 모두를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현대차 울산공장은 노사 협력과 미래 비전에서도 1등기업"이라며, "지난 9월에는 노사가 함께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고용안정과 부품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본 행사에 동행한 송철호 울산시장 또한 현대차의 무분규 합의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 시장은 "사상 최초로 무분규 임금까지도 동결시키는 단체교섭을 합의에 이르는 쾌거를 이뤘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9월 26일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률 52.8%로 통과시켰다. 이틀 뒤인 28일엔 타결 조인식까지 열고 무파업으로 최종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본 행사 이후 현대차 정의선 회장, 각부 장관 등과 함께 행사장 내외 에 전시된 미래차 글로벌 경쟁력 제품을 관람했다.

    먼저 미래 기술력의 비전과 컨셉이 담긴 미래교통수단인 UAM(도심항공교통), 제네시스 컨셉카, 차세대 수소트럭 ‘넵튠’ 등을 둘러봤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플랫폼도 관람했다.

    내년부터 전용플랫폼을 활용해 전기차를 생산하면 생산비용 절감과 대량 생산이 가능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올해 첫 수출을 개시한 수소트럭과 수소연료전지를 살펴보기도 했다.

    수소트럭은 스위스 수출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북미·유럽 등으로 6만4000대를 수출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에너지, 건설기계, 선박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한 수출잠재력이 큰 품목이다.

    마지막으로 유니스트(UNIST) 미래차연구소의 연구 성과물인 PAV(개인자율운항비행체), 초소형자율주행전기차 등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