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포럼서 청사진 밝혀자동화율 현 46%→2030년 66%→최종 100%"간단한 작업 투입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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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자사의 휴머노이드 기술이 테슬라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동차 조립을 미래에 100% 자동화 할 계획이다.25일 최영태 스마트팩토리개발실 상무는 2024 울산포럼에서 "자동차 (조립) 자체는 사람들을 다 대체했다"며 "(자동화율이) 지금 한 46% 수준까지 돼 있다"고 밝혔다.이어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접목을 통해 조립 자동화율 목표를 2030년까지 66%로 잡았다"며 "후세대는 100% 까지도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도 수년 내 도입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차가 2021년 소프트뱅크로부터 인수한 로봇회사다.최 상무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신형 휴머노이드 아틀라스가 테슬라 옵티머스 수준"이라며 "수년 내 PoC(Proof of Concept, 개념실증)를 진행하고 간단한 작업에 투입할 것"이라고 뉴데일리에 설명했다.현대차의 휴머노이드 배치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움직임과 궤를 같이 한다.테슬라는 내년부터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를 소량 생산에 내부용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BMW는 이미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01'을 투입, 자동차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현대차가 자동차 조립 자동화율을 높일수록 생산직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실제로 현대차는 이미 생산직을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중 50세 이상이 약 절반에 달해 매년 2000명 이상이 정년퇴직하고 있다.현대차는 지난 7월 임단협에서 2026년까지 생산직 신입사원 1100명을 채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3년 동안 매년 평균 400명에 못 미치는 생산직을 뽑겠다는 뜻이다. 즉 매년 1600명의 생산직을 줄이겠다는 것.이에 현대차와 노조는 정년연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숙련 재고용 제도를 기존 1년에서 1년 더 추가해 총 2년으로 늘리는 방식으로 합의했다. 조합원이 원하면 만 60세 퇴직 후 만 62세까지 촉탁직으로 계속 일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