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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최근 8개월 사이 가장 높은 가격을 찍었다.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에 비해 0.80달러 상승(1.78%)한 45.71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2.01달러 오른 47.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의 경우 사흘 연속 상승해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3월5일 45.90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0.75달러 오른 48.61달러에 거래됐다.코로나 백신에 관한 긍정적인 뉴스가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량은 75만4000배럴 감소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12만배럴 이상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을 뒤엎은 결과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간 고용지표가 부진했지만, 백신 개발에 따른 수요 개선 기대가 지속되고 주간 원유 재고의 감소와 달리 달러 약세가 더해지면서 1% 넘게 상승했다"며 "30일 예정인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비회원 산유국 연대체) 회의에서 증산 지연에 대한 기대감도 유가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