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쇼핑 시즌 '블프' 27일부터 나흘간 진행이베이코리아·11번가 등 이커머스 특가 대응뷰티·패션업계도 관련 프로모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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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 ‘블랙프라이데이(11월 마지막주 금요일)’가 드디어 시작되면서 국내 직구족들도 들썩이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27일 14시부터 사이버먼데이인 30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는 노트북, 무선청소기, TV 등 생활가전부터 의류잡화 등 다양한 품목이 인기 리스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들어 미리 ‘한국판 블프’인 쇼핑 대전을 치렀던 국내 유통업계도 다시 한번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고 직구족 끌어안기에 나섰다.29일 관세청에 따르면 해외 직구 규모는 2016년 1조9079억원, 2017년 2조2436억원, 2018년 2조9717억원, 2019년 3조6355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3분기에만 전년 동기대비 13.8% 증가한 9581억원에 이른다.관세청은 매해 11·12월은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등 세계적 할인 행사로 1년 중 해외직구가 가장 많은 시기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건강식품, 의약품 등의 구매가 늘고 있는 데다 집콕 특수까지 겹쳐 더 많은 해외직구 물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유통업계, 직구족 잡으러 최대 70% 할인 행사국내 유통업계도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맞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 ‘해외 직구족’을 잡기 위해 직구 상품을 절반 가격 이하로 내놓은 업체도 있다.이베이코리아는 G마켓과 옥션에서 30일까지 ‘해외직구 블랙세일’을 실시한다. TV, 명품, 건강식품 등 올 한해 가장 인기가 있었던 해외직구 상품을 엄선해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특히 환율 및 관·부가세 계산 없이 전 세계 상품을 쉽게 살펴보고 구매후 3일 이내에 현지에서 배송을 시작한다. TV는 설치까지 책임진다.11번가는 파격할인을 무기로 '십일절 페스티벌' 열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30일까지 '해외직구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열고 직구족이 선호하는 280여만개 상품을 총망라해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겨울 시즌, 크리스마스 선물 수요 등을 반영해 특가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대 20만원 할인되는 10% 쿠폰과 카드사 11% 쿠폰 등을 중복해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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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은 유럽 명품 20여 곳의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엘부티크 해외 직구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이 주문을 넣으면 구매대행 서비스 전문기업을 통해 현지 재고를 파악한 후 롯데가 명품을 직접 사와 할인 판매하는 서비스다. 생로랑, 톰 브라운, 발렌시아가, 페라가모 등 400여 개 브랜드 2만여 개 상품이 대상이다.쓱닷컴은 29일까지 ‘쓱 블랙 쇼핑 페스타’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가전과 생활용품, 식품 등은 할인율이 최대 81%에 달한다. 해외 직구 상품도 엄선해 선보인다. ▲의류(아미) ▲가방(APC) ▲프리미엄 패딩(노비스, 몽클레어) 등 신상품을 판매한다.쿠팡도 같은 기간 ‘블랙프라이데이’ 기획전을 열어 해외 직구 및 직수입 상품을 최대 55% 할인 판매한다. 해외 직구 서비스를 통해 건강식품, 가전 등 600만여 개 상품을 준비했다. 유료회원(로켓와우)은 해외 배송 상품 한 개를 구입하더라도 무료로 배송해준다. 직수입한 해외 브랜드 상품은 주문 다음날 배송해주는 ‘로켓배송’이 적용된다.패션·뷰티업계도 역대 최대 규모의 블랙 프라이데이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오는 29일까지 전국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최대 60% 할인 행사를 연다. 이니스프리는 30일까지 전 품목을 20% 할인하고, 결제금액의 20%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글로벌 에코 '더샘'도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오는 27일까지 보습 제품, 색조 화장품, 2020 리미티드 및 신상 아이템까지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역대 최대 규모인 행사도 많다. 패션 온라인몰 1위 업체 '무신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달 1일까지 총 1436개 브랜드의 9만1600여 개 상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지난해보다 행사 기간은 이틀, 할인 상품 수는 50% 이상 늘었다. 매일 선착순 특가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속옷제조업체 쌍방울 브랜드 '트라이'도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자사몰 트라이샵 회원을 대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남녀 트라이 히트업 제품군 총 14종을 최대 70%의 할인율로 제공한다. 정가 2만5천원 상당의 '웜에버' 발열 내의 제품을 단독으로 100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