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신임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1일 취임사를 통해 은행권의 '디지털·친환경 전환'을 독려했다.

    김 회장은 1일 취임사에서 "고객 신뢰와 은행 시스템 안정은 변치 말아야 할 가치이고, 디지털은행으로의 전환과 친환경은행으로의 진화는 생존을 위해 반드시 변해야 할 미션"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은행으로 변모하지 않으면 위상이 격하되거나 파괴된다는 게 바젤은행감독위원회의 시나리오"라며 "우리나라는 세계 8위의 글로벌 디지털 경쟁력에도 불구, 국내 은행의 디지털 전환은 느리다"고 지적했다.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세계 각국은 2050년 전후 탄소중립과 저탄소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정책의 축으로 삼고 있다"며 "국내 은행의 역할도 투자와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 중심으로 수정이 시급하다. 은행의 ESG 금융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신사업 기회로 발전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한편 은행들이 현실에 안주하는 태도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고객들의 신뢰는 수십년 동안 은행업 레거시, 관성적인 고객의 습관, 대마불사 통념 때문이라는 점을 냉정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주주와 이익 위주의 경영 패러다임은 잇단 고객피해와 불편한 관행, 금융소외 계층을 양산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2023년 11월 말까지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