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투협·거래소 '코스피 최고치 경신, 현재와 미래를 논하다' 토론회 개최증시 글로벌 경쟁력 향상 위해 선진국 지수 편입 필요성도 제기
  •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토론회 캡처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토론회 캡처
    내년도 국내 증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잇따르고있다.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는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다른 나라 평균보다 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가 개최한 '코스피 최고치 경신, 현재와 미래를 논하다' 토론회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예측했다.  

    김 센터장은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상승은 글로벌 증시 전반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한국 증시는 오히려 저평가됐다"면서 "글로벌 증시의 추세가 중요한데, 이익 개선 강도와 제조업 경쟁력 등을 감안하면 글로벌 평균 대비 한국 증시의 선전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스피 상장사의 이익이 전년보다 45%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회복되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익의 절대 수준은 사상 최고 이익을 기록했던 2017년의 87% 수준이다. 

    김 센터장은 올해 두드러진 국내 증시의 상승은 철저히 개인투자자들에 의해 주도됐다는 점도 짚었다.

    올해 2~3월 급락 이후 전반적인 반등 기조 속에 세계 주요 25개 지수들 중 코스닥은 상승률 1위를, 코스피는 4위를 기록했다. 

    김 센터장은 "올해 한국 증시의 급반등은 철저히 개인투자자들에 의해 주도됐다"면서 "외국인과 국내기관투자자는 각각 24조원, 25조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는 62조원 순매수했고, 이들 연간 순매수 규모는 단연 사상 최대였다"고 강조했다.

    국내 증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선진국 지수 편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또다른 발제자인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외국인 매수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신흥국 지수에서 빠질 경우 순유출 규모는 약 140조원으로 추산되는 반면 선진국 지수 편입에 따른 순유입 규모는 200조원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실장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때 약 60조원 규모의 안정적인 기반의 외국인 순매수를 기대한다"며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역외 원화 거래 시장 개설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