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적합건수 1만5522건… 부적합 사례 '0'건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년보다 외려 늘어일식 자영업 기상도 '맑음'
  • ▲ 수산물 방사능 검사결과ⓒ해양수산부 해양수산물방사능안전정보
    ▲ 수산물 방사능 검사결과ⓒ해양수산부 해양수산물방사능안전정보
    지난해 8월 일본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가 시작된지 1년이 넘은 현재, 다행히 '방사능 괴담'은 현실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 방사능 검사결과도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고, 일본산 수산물 수입은 전년보다 외려 늘었다. 

    25일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물방사능안전정보 페이지에 따르면 23일까지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1만5693건 중 적합건수는 1만5693건으로 부적합 건수는 0건으로 집계됐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산물(천일염 포함)의 방사능 기준은 요오드 1kg당 100Bq, 세슘 1kg당 100Bq 이하다. 이 기준은 국제기준보다 10배 더 엄격한 수준이며, 미국과 EU보다 강화된 수준이라는 것이 해수부 설명이다. 

    최근 일본산 수산물 수입은 외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해수부 수산물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일본산 수산물 수입량은 월누계 3034만5129kg으로 지난해 2556만7612kg보다 18% 늘었다. 

    오염처리수 관련 논란이 잠잠해지며 인근 국가도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에 나서고 있다. 

    일본 수산물 최대 수입국이었던 중국은 지난해 8월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자 즉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1년만에 수입을 재개키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2025년 5∼6월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에 맞춰, 중국 리창 총리가 일본을 찾아 수입 재개 방침을 전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오염처리수 방류와 함께 추락했던 일식 자영업 경기도 살아나는 모양새다. 

    통계청 외식산업경기동향 통계에 따르면 3분기 일식 음식점업 경기지수는 79.97로 지난해 3분기 72.90보다 7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오염처리수 방류가 시작된 이후 일식 음식점 경기지수는 지난해 4분기 66.53까지 하락했다. 

    서울 동작구에서 횟집을 운영 중인 김모 씨는 "오염처리수 방류 이후 몇 달만에 매출 80%가 꺾여 폐업까지 고민했지만 다행히 올해 매출이 정상화됐다"며 "횟집 창업도 다시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