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만명 중도인출…20대 전세금·30대 주택구매 목적개별사유 장기요양 37.7% 최다…총인출액 2.8조가입자 637만명, 가입률 51.5%…총적립액 22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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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 문제로 퇴직연금을 중간에 찾은 사람이 전체 중도 인출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은 24일 2019년 퇴직연금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은 21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보다 16.3% 증가했다.확정급여형 62.6%, 확정기여형 25.4%, 개인형 퇴직연금 11.6%, IRP 특례 0.4% 등의 순이다. 원리금보장형이 86.7%, 실적배당형이 10.3%였다.퇴직연금 도입 사업장은 총 39만7000곳이었다. 1년전보다 4.8%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59.2%), 보건사회복지업(57.8%), 제조업(37.3%), 도·소매업(19.8%), 건설업(19.7%), 숙박·음식업(6.5%) 등의 순이었다.전체 가입 근로자는 637만1000명이다. 가입률은 51.5%다. 1년 전보다 4.4% 늘었다. 개인형 퇴직연금의 경우 가입자는 207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21.4% 증가했다. 적립금액도 25조4000억원으로 32.4% 급증했다.지난해 퇴직연금을 중도에 찾은 인원은 7만2830이었다. 2018년보다 1.8% 늘었다. 인출금액은 2조7758억원이었다. 1년 전보다 7.6% 증가했다.중도 인출 이유는 장기요양(37.7%), 주택구매(30.2%), 주거임차(22.3%), 회생절차(9.3%) 등의 순이었다. 집 문제로 중도 인출한 경우가 전체의 52.5%를 차지했다.나이별로 살펴보면 20대는 전세금·보증금 등 주거 임차, 30대는 주택 구매, 40대 이상은 장기 요양을 목적으로 중도 인출이 이뤄졌다. 소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대출로 투자) 등 청년층의 주거 불안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