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선사와 계약 2023년 인도친환경 LNG 추진선, 설계 최적화로 선박 운항비 절감올해 수주 목표 149억불 세워
  •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새해 첫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소재 선사와 1만5000TEU급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약 9000억원 규모의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4척,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2척씩 건조돼 2023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에는 1회 충전만으로 아시아와 유럽 항로를 왕복 운항할 수 있는 대형 LNG연료탱크를 탑재하고 친환경 연료와 연료공급시스템 개선으로 운영비용을 대폭 개선했다.

    한국조선해양이 그동안 수주한 LNG추진선은 총 50척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이 예상하는 올해 컨테이너선 발주량은 187척에 달한다. 이에 따라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조선 부문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상향한 149억불로 세웠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LNG선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 45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 45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