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KSS해운과 초대형 LPG선 1척, 875억원 규모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9만1000㎥급 초대형 이중연료 LPG선으로 동급 선박에 대한 옵션도 포함돼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KSS해운과 초대형 LPG선 12척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6척의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뢰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계약체결된 선박은 길이 230m, 너비 36.6m, 높이 23.6m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하반기 선주사에 인도된다. KSS해운은 이를 태국 최대 국영석유회사 PTT사에 용선용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이 선박은 국내 선사가 발주한 선박으로는 처음으로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 스크러버 장착 없이도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배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전 세계 LPG선 용선료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LPG선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16년 인도한 초대형LPG선ⓒ자료사진
    ▲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16년 인도한 초대형LPG선ⓒ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