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트윈 기술 접목… 로이드선급 기본인증 획득극한 환경 테스트 비용 절감… 솔루션 순차개발
  • ▲ 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선박 플랫폼(HiDTS) 소개 이미지ⓒ
    ▲ 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선박 플랫폼(HiDTS) 소개 이미지ⓒ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디지털트윈 기술을 선박에 적용한 가상 시운전 솔루션을 개발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LNG운반선의 가상시운전 솔루션이 영국 로이드(LR) 선급으로부터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한국조선해양의 디지털트윈 선박 플랫폼(HiDTS)을 이용한 가상의 사이버 공간에서 실제 선박의 해상 시운전 상황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해 LNG운반선의 이중연료엔진, 연료공급시스템, 전력‧제어시스템 등 핵심 설비들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다.

    실제 시운전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극한의 조건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해상 시운전 기간을 줄여 비용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LNG운반선은 해상 및 가스 시운전에만 약 한 달 동안 100여 명의 인원이 투입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017년 시뮬레이션 검증시설(HILS)을 개소하고 디지털트윈 기술을 엔진 등의 기자재 검증에 활용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향후 △자산관리 △에너지 최적화 △위험 예지 등의 디지털트윈 솔루션도 순차적으로 개발해 자율운항 기반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단일 기자재가 아닌 선박 전반의 시스템에 적용한 세계 첫 사례"라며 "선박용 첨단기술을 지속 개발해 자율운항 시대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