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영업이익 8291억원으로 12% 늘어고부가 MLCC 및 패키지기판 등 공급 확대
  • ▲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삼성전기
    ▲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삼성전기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864억원, 영업이익 2527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6%, 73.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8조2087억원, 영업이익 829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 각각 6.4%, 11.9% 성장했다.

    삼성전기는 5G 통신 시장 확대에 따른 고부가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및 패키지기판 판매 증가와 OLED용 RFPCB의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말 재고고정으로 인한 수요 감소 및 환율 등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은 하락했다.

    컴포넌트 부문의 4분기 매출은 중화향 스마트폰용과 전장용 MLCC 출하량은 늘었지만, 환율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 감소한 964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 및 PC, 서버용 등 언택트 관련 부품 수요 증가와 더불어 전장 시장도 성장세가 예상됨에 따라 고부가 제품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모듈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른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공급이 줄어 전분기 대비 29% 감소한 564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카메라모듈의 고성능 추세에 따라 광학 줌, 슬림화 등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보급형 중 고사양 스마트폰용 제품 공급을 지속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판 부문은 전분기 대비 23% 성장한 5579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AP용 및 CPU용 고부가 패키지기판과 OLED용 RFPCB의 공급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 기판 사업은 반도체 시황 개선 전망에 따른 수요 확대로 5G, 전장, 박판 CPU용 등 고부가 패키지기판 공급 확대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