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시스템반도체 R&D에 2400억 투입

정부가 시스템반도체 유망 분야 육성을 위해 총 2400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투입한다.

정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제3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열고 '글로벌 K-팹리스 육성을 위한 시스템반도체 기술혁신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1150억원), 산업통상자원부(1100억원), 중소벤처기업부(150억원)의 예산을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연구개발 방향은 팹리스 성장 지원, 유망시장 선점, 신시장 도전 등으로 정하고 시스템반도체 핵심 유망품목에 대한 기술 경쟁력 확보를 집중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매출 1000억원 이상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챌린지형 연구개발 제도를 신설한다. 챌린지형 R&D는 성장 가능성이 큰 팹리스를 대상으로 자유공모를 통해 경쟁력 있는 전략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팹리스는 시스템반도체 관련 설계전문기업을 뜻한다. 올해 4개 기업을 선정해 이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수요기업과 팹리스가 연계한 공동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한다.

국내 중소 팹리스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기업 지원, 혁신기술 개발, 상용화 기술개발, 투자형 기술개발 등의 연구개발도 지원한다. 유망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차세대 전력 반도체와 차세대 센서 연구개발을 강화한다.

특히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 핵심사업인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의 성과 창출을 위해 지난해 82개 과제 831억원에서 올해 117개 과제 1223억원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이 취약한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 등 맞춤형 기술 지원과 연구 성과물의 상용화를 위한 실증도 지원한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우리의 강점인 반도체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PIM 기술 선점 등 민간의 기술혁신을 뒷받침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앞으로 10년간 총 2조 5000억원이 투입되는 3대 프로젝트가 우리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오는 2030년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