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엔씨QA·IDS 출범물적분할 결과보고서 공시박병무 공동대표 “지속 성장의 기틀 마련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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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의 신설 법인 엔씨큐에이(QA)와 엔씨아이디에스(IDS)가 공식 출범했다. 사업 부문 물적 분할 완료에 따라 본사 직원 360명도 신설 법인으로 첫 출근 도장을 찍었다.

    2일 엔씨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엔씨QA와 엔씨IDS 신설 법인 출범과 관련한 물적분할 결과보고서를 공시한다. 엔씨의 QA(품질보증) 서비스 사업 부문과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 부문 등 2개의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하는 안건이다.

    엔씨QA는 QA(Quality Assurance, 품질 보증) 서비스 사업 부문 전문 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소프트웨어 품질 보증 서비스 및 기타 관련 사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 ▲정보 기술 및 컴퓨터 운영 관련 서비스 등이다. 

    엔씨IDS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 부문 전문 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컴퓨터 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등이다.

    엔씨QA와 엔씨IDS는 엔씨의 100% 자회사인 비상장법인으로, 본사에서 이동할 직원들은 각각 180명으로 총 360명에 달한다. 이들은 공휴일인 1일 이후인 이날부터 출근한 것으로 전해진다.

    엔씨는 이번 분할을 통해 각 사업부문별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핵심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고도화를 실현하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앞서 주주총회를 통해 "신설 회사들은 기술지원조직의 전문성을 활용해 B2B 중심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엔씨소프트는 본연의 경쟁력을 지킬 뿐 아니라 지속 성장의 기틀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설법인 설립과 관련해 노조와의 갈등은 숙제로 남아있다. 엔씨 노조 '우주정복'은 집회를 열고, 사측의 분사 계획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분사 대상 직원에 대한 고용 안정을 보장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엔씨 측은 신설법인 설립일로부터 3년 이내 폐업 또는 매각하게 될 경우 엔씨로의 재고용을 약속했다. 구현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분사 법인으로 이동하더라도 기존 근로조건과 업무 지원 환경, 복리후생 제도 등은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