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네이버 이어 카카오톡 주문하기 입점GS리테일도 당근마켓과 사업 제휴 등 영토확장 총력확장되는 온라인 시장 선점 위한 합종연횡 활력
  • ▲ ⓒBGF리테일
    ▲ ⓒBGF리테일
    최근 편의점 업계가 온라인 시장 강화를 위해 포털업계를 찾고 있다. 자사몰 운영은 물론 배달앱, 포털까지 합종연횡을 통해 유통시장의 영토를 넓혀가겠다는 전략이다. 

    18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CU는 이날 카카오와 손 잡고 카카오톡 주문하기에 입점한다. 

    카카오톡 주문하기는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 메신저에서 제공하는 배달 플랫폼으로,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카카오톡 내 더보기 탭이나 카카오톡 채널 추가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CU는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를 통해 간편식품, 음료, 스낵, 생활용품 등 30여 개 카테고리 600여 개 상품을 제공한다. 증정행사,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오프라인과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최소 주문 금액은 1만원이며 배달 이용료는 3000원이다.

    특히, BGF리테일은 중간 운영 대행사를 통해 입점하는 업계 움직임과 달리 카카오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고 서비스를 운영한다. 그동안 여러 플랫폼과 협업하며 쌓아온 배달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배달 서비스 모델을 자체적으로 개발했기 때문이다.

    이번 카카오톡 주문하기 입점으로 CU는 요기요, 오윈, 위메프오 등 배달 전문 플랫폼을 비롯해 카카오, 네이버 양대 포털로 배달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면서 업계 최다인 다섯 개 채널에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게 됐다. 

    이처럼 CU가 배달 전문 플랫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표 IT 업체와의 협업을 확대하는 것은 이들과의 제휴 서비스가 기존 카카오톡, 네이버 회원들을 중심으로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는 비단 CU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경쟁사인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 역시 최근 외부 제휴가 한창이다. GS리테일은 최근 당근마켓과 공동사업 업무제휴를 맺고 상품 판매, 동네 생활 서비스 활성화, 신상품 개발 및 상호간 인프라 활용 등을 주요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앞서 GS리테일은 카카오톡 및 LG전자, 농협하나로유통과 제휴를 맺는 등 빠르게 아군을 늘려가는 중이다. 

    BGF리테일 조성해 이커머스팀장은 “카카오톡 주문하기는 전체 배달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을 떠나 향후 잠재력이 큰 채널로 보고있다”며 “온·오프라인 유통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데 맞춰 CU만의 온라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IT 업계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