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3년 사장 임명… 2일 취임식 예정국회 농해수위 활동 때 해운·항만 전문성 쌓아"해진공, 종합 해양 지원기관으로서 위상 다질 것"
  • ▲ 안병길 신임 해진공 사장. ⓒ국회 제공
    ▲ 안병길 신임 해진공 사장. ⓒ국회 제공
    안병길 전 국회의원이 제3대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 사장을 맡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해진공 제3대 사장에 안병길 전 의원을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이달 2일부터 2027년 10월 1일까지 3년이다. 정관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취임식은 부산 본사에서 2일에 개최된다. 

    안 신임 사장은 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대에서 법학 학사·행정학 석사, 동아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 부산일보에 입사 후 해양문화연구소장, 편집국장, 기획실장, 대표이사를 거쳤다. 

    이후 제21대 국회의원(부산 서·동구)을 지냈다. 21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대변인, 국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 간사, 농림수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해운·항만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항만운송사업에 표준계약서 제도를 도입해 근로자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법안과  해진공이 해외항만 개발사업을 할 수 있는 법안 등을 발의한 적이 있다. 특유의 업무 추진력과 리더십이 안 신임 사장의 장점으로 꼽힌다. 

    해수부는 "안 신임 사장은 농해수위 위원 등 해운·항만 분야에서 활동해 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진공의 주요 현안을 원활하게 해결하고, 우리나라 해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해진공은 경쟁력 있는 선박 확보 지원과 선사 경영 안정을 목표로 설립한 해수부 산하기관이다. 2018년 7월 출범한 후 현재까지 101개사에 7조2146억원의 금융을 지원했다.
     
    해진공은 최근 '세계를 선도하는 해상교통물류체계 구축'이라는 정부 국정 과제 달성과 해양·금융 분야 주도적 역할을 통한 국내 해운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해양금융 리더'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금융 △정책 △정보 △ESG라는 4개 화두에 대한 2030년까지의 발전 방향성도 내놨다. 금융 분야에선 '미래 해양금융 견인'이라는 목표 아래 터미널·물류시설 및 국적선대 지원 확대 등 금융 공급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두 번째로 '해양산업 혁신생태계 강화'를 정책 측면의 전략 목표도 설정했다. 한국 해양산업의 당면 과제인 환경규제에 대한 종합 대응체계 구축과 디지털 전환 지원 계획이 골자다.

    세 번째로 공사 스마트해운정보센터의 시황 정보와 선박 가치 평가 제공 서비스를 확장해 '미래 해운정보 씽크탱크'로 발전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해운정보 통합기관으로서의 미래상을 제시한 것이다. 

    해진공은 마지막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경영실현'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국민 행복 실현에 기여하고 청렴한 윤리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비전을 실행할 안 신임 사장은 "해양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해진공이 글로벌 해양강국의 일꾼이 되도록 힘껏 뛰겠다"면서 "금융은 물론 해양 정보, 친환경, 해양 디지털 등 해양 현안을 해결하는 종합 해양 지원기관으로서 위상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