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이거 우즈와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월드와이드 인스타그램
    ▲ 타이거 우즈와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월드와이드 인스타그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동차 전복사고를 당해 응급 수술을 받았다. 사고 당시 현대차의 제네시스 GV80을 타고 있었다.

    24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즈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진 후 수술을 받았다.

    우즈가 몰던 GV80은 도로에서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 나무와 충돌했다. 이어 여러 차례 전복돼 6m 이상 구른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LA카운티 보안관은 “절단 장비를 동원해 우즈를 구출했다”며 “내부는 대체로 손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인 ‘2021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주최자로서 LA에 머물고 있었다. 그는 LA에 머무는 동안 현대차로부터 GV80을 빌려 이용해왔다.

    제러드 펠랫 제네시스 미국 대변인은 “매우 유감이며 우즈와 가족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우즈 사고와 관련해 GV80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었지만 차체 내부손상이 거의 없었고 에어백 등이 제때 작동해 외려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상반된 의견도 나왔다.

    CNN은 "GV80 안전장치가 우즈가 치명상을 피할 수 있는 쿠션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사고원인은 차량이 내리막 곡선 구간에서 과속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고지역은 차 사고가 자주 발생한 곳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GV80은 제네시스의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지난해 말 수출되기 시작했다. GV80은 현지 사전계약 2만 대를 달성하는 등 흥행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이 차는 총 10개의 에어백을 탑재하고 전방 충돌 경고, 사각지대 감지 등 첨단 안전 사양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