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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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금융시장이 미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추진에 힘입어 주요 선진국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신흥국 금리도 선진국 금리 움직임에 영향을 받으며 함께 오르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의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상원을 통과하면서 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상승세를 탔다. 

    미국 국채 5년물인 BEI(Break-even Inflation)가 2.49%(3.5일)까지 올랐는데 이는 2008년 7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중국은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규모 축소로 금리가 올랐다. 또 터키와 브라질 등 신흥국의 금리 역시 물가상승 우려와 정책금리 인상 기대가 겹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원화 환율은 2월 이후 국내 수출지표 호조 등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하락했다 미 국채금리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반등했다.  

    선진국 주가는 미국의 경기부양책 추진과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개선, 상승했다가 2월 중순 이후 상승폭을 축소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 등의 영향을 받은 탓이다. 

    미국의 경우, 1월 평균과 3월 초 기준으로 변동율이 약 6.2%p 상승했고 같은기간 독일은 7.5%p, 일본은 6.2%p, 영국은 5.0%p 각각 올랐다.

    반면 신흥국 주가는 브라질, 중국 등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 상승했는데 인도는 재정지출 확대 계획 발표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 남아공은 기업경영환경 개선 기대로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브라질은 정치적 불확실성 영향으로 3.2%p 감소했고  중국은 자본유입 규제로 인해 3.6%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