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구성원 기본급 1%로 조성… 시행 5년 만에 최고액 30억 돌파회사 매칭 포함시 5년 누적 224억 예상… "노사 상생 대표 프로그램 정착"
  • ▲ SK이노베이션 울산CLX에서 열린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 ⓒSK이노베이션
    ▲ SK이노베이션 울산CLX에서 열린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만의 선진 노사 문화 산물인 '구성원 기본급 1% 행복나눔기금'이 조성 5년 차에 접어든 올해 3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경영 위기 속 사상 최고 모금액이다.

    15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까지 구성원들의 순수 모금액은 올해 30억원을 포함해 5년간 총 116억원이 조성된다.

    노사 합의로 2017년부터 진행된 기금이 시행 5년 차에 접어든 올해 처음으로 30억원을 넘어서는 것이다. 회사 매칭그랜트까지 포함할 경우 누적 기금은 약 224억원이 조성된다.

    이 기금은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기본급 1%를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기부하는 모금방식이다. SK이노베이션 노사가 2017년 9월 열린 임단협을 통해 합의해 같은 해 10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올해 기금은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기금 예상액 약 30억원에 회사가 매칭그랜트로 기부한 30억원을 더해 60억원 이상이 조성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정유·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가장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많은 구성원이 '1% 행복나눔기금' 취지에 공감한 결과"라며 "사회와 상생하는 문화가 구성원들에게 제대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까지 회사 매칭그랜트로 조성한 협력사 상생기금 총 108억원을 SK이노베이션 계열 협력사 구성원 2만2300여명에게 전달한다.

    이미 2월 SK이노베이션 울산CLX에서 열린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에서 1%행복나눔기금 27억원에 정부 및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금을 더해 총 35억원을 SK이노베이션 계열 73개 협력사에 전달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7~8월경 별도로 협력사에 상생기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강무 SK에너지 경영지원본부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악조건에도 구성원들이 진정성 있게 '1%행복나눔기금'에 참여하면서 SK이노베이션이 사회와 약속한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ESG경영을 강화해 사회안전망 구축, 지구환경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1%행복나눔기금'으로 조상한 57억6000만원(2019년 이월 기부금 11억2000만원 제외) 중 약 30억원을 △코로나19 방역 긴급 지원 △취약계층 지원 △언택트 자원봉사활동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등 총 19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활용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친환경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는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을 베트남에 이어 미얀마까지 확대했다.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짜빈성 지역과 미얀마 미롱남 지역 내 총 48㏊ 부지에 맹그로브 묘목 6만3000여그루를 식수했다.

    SK이노베이션 울산CLX는 지난해부터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 지역 한부모 가정의 심리적·경제적 어려움을 돕기 위한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