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개발 상반기 실적제외…작년 매출 1조7346억원
  • 대림건설이 DL건설로 사명을 변경했다.

    대림건설은 지난 25일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6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을 'DL건설'로 변경하는 정관(안) 및 재무제표승인 등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26일 전했다. 

    이번 사명변경은 올해 DL그룹이 지주사로 출범하면서 그룹 CI개편에 따른 것이다. DL그룹은 지주회사인 DL홀딩스를 비롯해 건설사인 DL이앤씨, 석유화학사인 DL케미칼 등 주요계열사 사명에 모두 'DL'을 표기하고 있다.

    조남창 대표는 올 한해 외부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부동산개발 종합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고자 디벨로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안정적 수익창출 및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실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DL건설은 지난해 12월1일부터 개발사업실을 신설, 토지확보부터 분양에 이르기까지 개발사업 역량강화에 나섰다. 그중에서도 물류사업 시장점유율 25%와 3조원 수주계획중 1조1000억원을 개발사업에서 달성할 방침이다.

    한편, DL건설은 지난해 7월1일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한 회사며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직전년 대비 각각 35.5% 증가한 1조7346억원, 42.2% 늘어난 2034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매출액은 고려개발 상반기 실적이 제외된 수치로 해당실적까지 포함하면 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DL건설은 지난해 출범 5개월만에 정비사업 1조클럽에 가입하면서 해당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향후 DL건설은 경기도와 지방 중대형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도시정비 탑7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주택, 도시정비, 물류, 호텔 등 수주를 적극 추진하고 수주다변화를 위한 디벨로퍼 역량을 확보해 안정적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