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싱가폴 시장 진출…1200억대 통합교통허브 프로젝트 수주

롯데건설이 동남아시아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건설은 싱가포르 육상 교통청(LTA)이 발주한 1200억원 규모 J121 통합교통허브 프로젝트 수주로 싱가포르 건설시장에 진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주롱 동부지역 통합교통허브를 신축하는 공사로 설계와 시공을 통합 수행하는 디자인빌드(Design & Build) 방식으로 발주됐다. 

통합교통허브에는 오피스, 상업시설, 버스 환승소 등이 포함되며 27층 건물 1개동이 스카이브릿지를 통해 8층 포디엄 건물 1개동과 연결될 예정이다. 

싱가포르 현지업체인 빈타이 킨덴코(Bintai Kindenko)사와 공동으로 수주했으며 롯데건설은 기전 공사 설계와 시공을 수행할 예정이다.

최근 롯데건설은 글로벌시장 진출 확대를 적극 추진중이다. 베트남에서는 수도 하노이에 대규모 복합몰 롯데몰 하노이를 시공중이다. 작년에는 스타레이크 신도시에 3500억원 규모 호텔 신축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투자개발형사업도 활발히 전개해 호치민 투티엠지구에 대형 복합개발 사업인 롯데에코스마트시티도 진행한다. 주택 관련 현지 디벨로퍼와 파트너십을 통해 호치민 4개, 하노이 1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호치민 라프리미어 개발사업(아파트 725가구)과 센추리아 D9 개발사업(아파트·빌라·숍하우스 2410가구)은 올해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현지 대형 개발사인 모던랜드와의 협업해 자카르타에 가든시티 뉴이스트2 개발사업(아파트 3300가구)을 진행하고 있다. 신규 사업으로 끌라빠가딩 지역에 아파트 2500가구 규모 주상복합 개발사업도 추진 중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선진 건설 시장인 싱가포르에 진출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향후 현지 지사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해 건축, 토목,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주하고 필리핀 등 동남아 인근 국가로의 진출을 가속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