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명 환자 대상 연구, 종양 등 심각한 질환 치료연계 가능국가검진 항목에 치과 엑스레이 포함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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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교정환자의 엑스레이 영상검사 분석 결과가 치과적 질환 치료뿐 아니라 뇌, 안면부의 심각한 의학적 질환 진단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경희대치과병원 최진영·오송희 교수팀은 1020명의 치아교정환자의 엑스레이 영상검사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입증했으며, 국제제학술지 네이처(Nature) 출판그룹의 SCIE(Nature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논문의 제목은 ’치아교정환자 대상의 치과 엑스레이 영상 검사 분석으로 뇌, 안면부 주요 질환 진단의 가능성(Effectiveness of 2D radiographs in detecting CBCT-based incidental findings in orthodontic patients)‘이다.연구는 경희대치과병원의 교정치료 환자 중 남성 400명, 여성 620명의 총 1020명 환자에 대해 진행됐다. 10세 미만 환자 101명, 10~19세 428명, 20~29세 303명, 30~39세 89명, 40~49세 53명 및 50세 이상 46명의 다양한 연령대의 환자군의 영상 검사 자료를 분석했다.이번 연구의 주요한 분석 자료로 활용된 치과 엑스레이인 ▲파노라마(Panoramic View) ▲3차원 콘빔씨티(CBCT; Cone Beam CT), ▲두부방사선 사진(Cephalometric X-ray)의 영상 이미지들이 주요한 의학적 질환의 진단 도구로도 활용 가치가 있음이 입증됐다.치과 엑스레이 이미지 분석을 통해 ▲악안면부에 생길 수 있는 낭 · 양성 종양 · 악성 종양 및 기타 골질환, ▲턱관절의 퇴행성골관절염, ▲림프절 석회화 등의 진단에 기여했고 의학적 치료에 연계되어 조기 치료에 도움 됨을 판단하게 된 것이다.악안면부에 생길 수 있는 낭, 양성 종양, 악성 종양 및 기타 골질환을 진단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임상적 증상 없이 커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한 질환들이기 때문이다.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게 되면 치료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거나 예후가 나쁜 경우가 많은 질환으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또한 턱관절의 경조직 평가에 유용한 CBCT를 통해 턱관절의 가장 흔한 질환 형태인 턱관절의 퇴행성골관절염의 진단이 가능했다. 퇴행성 골관절염은 초기에는 관절부의 연조직 구성 요소가 파괴되고 이어서 골의 흡수와 증식이 나타나는 위험한 비염증성 질환이다.이와 관련 오송희 교수는 “치아교정치료 목적으로 촬영한 저선량 엑스레이 영상검사로 뇌, 안면부의 심각한 질환을 무증상 상태에서 조기 발견이 가능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된다”고 밝혔다.최진영 교수는 “정부 차원에서 국민건강검진의 구강검진 항목에서 치과 엑스레이 영상 검사를 구성에 포함해 국민보건증진을 위한 보다 전문적인 지원이 뒷받침되어 질환의 조기 발견을 통한 선제적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